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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액션 영화 존윅의 스핀오프 "발레리나" 리뷰 (존윅 스핀오프, 액션 연출, 아나 데 아르마스)

by zeranoom 2026. 3. 11.

작년 여름 극장 개봉 후 올해 넷플릭스에 올라온 <발레리나>를 제목만 보고 지나쳤던 분들 많으실 겁니다.

저도 처음엔 <발레리나>라는 제목이 너무 뜬금없어서 존윅 세계관을 다룬 영화인 줄 몰랐습니다. 그런데 막상 넷플릭스에서 보니 존윅 시리즈를 좋아했던 분들이라면 놓치면 안 될 작품이더군요. 특히 존윅 3편과 4편 사이의 시간대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시리즈를 봤던 분들은 더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존윅 세계관을 제대로 계승한 스핀오프

<발레리나>는 단순히 존윅의 이름값만 빌린 작품은 아닙니다.

영화는 존윅 3편 '파라벨룸'에서 짧게 등장했던 발레 리허설 씬에서 착안해 만들어졌습니다. 여기서 '파라벨룸(Parabellum)'이란 '전쟁에 대비하라'는 라틴어 격언에서 나온 말로,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마주할 거대한 싸움을 암시하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저는 처음에 그 짧은 에피소드가 이렇게 완성도 높은 스핀오프로 확장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주인공 이브 마카로는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고 콘티넨털 호텔의 매니저 윈스턴에 의해 암살자 양성 기관 '루스카 로마'에 들어갑니다. 디렉터의 지도 아래 12년간 발레와 암살 기술을 동시에 익히며 성장한 이브는 아버지의 손목에 새겨진 문양을 단서로 복수의 여정을 시작합니다. 영화 내내 콘티넨털 호텔, 루스카 로마 같은 존윅 시리즈의 핵심 설정들이 자연스럽게 등장하면서 세계관이 더 풍성해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출처: 네이버 영화).

아나 데 아르마스가 보여준 액션의 완성도

아나 데 아르마스는 이 영화에서 단순히 예쁜 얼굴만 내세우는 배우가 아니라는 걸 확실히 증명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007 시리즈 '노 타임 투 다이'에서 그녀의 액션을 인상깊게 봤었는데, <발레리나>에서는 그때보다 훨씬 더 강렬하고 처절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발레 동작과 암살 기술을 결합한 액션 시퀀스는 정말 우아하면서도 치명적이었습니다.

영화에서는 '87일레븐'이라는 액션 제작진이 참여했습니다. '87일레븐'은 존윅 시리즈의 액션을 전담해온 스턴트 팀으로, 할리우드에서 가장 창의적인 액션 연출로 유명한 그룹입니다. 덕분에 러닝타임 내내 다양한 시퀀스의 액션이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제가 가장 인상깊게 본 장면은 화염방사기 씬이었습니다. 처음엔 존윅 4편의 드래곤 브레스 씬만큼 신선하고 박력있었는데, 조금 길게 이어지는 점은 다소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수류탄 격투 장면이나 눈 덮인 산간 마을에서의 설원 전투는 정말 입을 다물 수 없을 정도로 멋있었습니다.

존윅과의 만남, 그리고 시리즈 팬들을 위한 선물

키아누 리브스는 단순 카메오가 아니라 이브의 조력자로서 꽤 비중있게 등장합니다.

영화 후반부에서 이브가 위기에 처했을 때 존윅이 스나이퍼로 뒤를 지원하는 장면은 시리즈 팬들에게는 정말 반가운 순간이었습니다. 저도 그 장면에서 '역시 존윅이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이안 맥쉐인, 안젤리카 휴스턴, 고(故) 랜스 레딕 같은 시리즈의 익숙한 얼굴들도 다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랜스 레딕의 경우 이 영화가 유작 중 하나라 더 의미가 깊었습니다. 콘티넨털 호텔 컨시어지로서의 품격있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 팬들에게는 쓸쓸하면서도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메인 빌런인 챔슬러 역을 맡은 가브리엘 번은 광신도적인 암살 집단을 이끄는 인물로 나옵니다. 여기서 '챔슬러(Chancellor)'란 원래 수상이나 총리를 뜻하는 단어인데, 영화에서는 자신을 절대적 지도자로 여기는 조직의 수장을 의미합니다. 그의 고전적이면서도 광기 어린 연기는 영화에 긴장감을 더했습니다.

아쉬웠던 부분들도 솔직히 말하자면

전반적으로는 굉장히 재미있게 봤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존윅 시리즈의 세계관에서 암묵적으로 지켜졌던 싸움을 반드시 할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개연성이 다소 희생된 느낌입니다.

이브가 주인공 버프를 너무 많이 받아 날라다니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특히 상대 남자 암살자들이 여자라고 우습게 보다가 당하는 클리셰가 반복되는 점은 조금 진부했습니다.

그리고 이건 양날의 검 같은 부분인데, 모두가 기대하는 액션의 통쾌함이 누군가에게는 너무 잔인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저는 존윅 시리즈를 좋아해서 이런 스타일에 익숙하지만, 처음 보는 분들 중에는 여러가지 도구를 이용해서 필요 이상으로 잔인하게 사람을 죽이는 장면들이 불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로튼 토마토에서 관객 지수 92%를 기록한 걸 보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이런 부분은 취향을 탈 수밖에 없습니다(출처: Rotten Tomatoes).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레리나>는 존윅 세계관을 제대로 확장시킨 성공적인 스핀오프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시리즈의 이름에 기대는 작품이 아니라 정식 후계작으로 자리매김할 만큼 충분한 완성도를 갖췄습니다.

존윅 시리즈를 좋아하신다면, 그리고 넷플릭스 구독 중이라면 한번쯤 시청해볼 만한 가치가 충분합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존윅 유니버스의 미래가 더 기대되더군요.


참고: 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sm=tab_etc&mra=bkEw&pkid=68&os=31343463&qvt=0&query=%EC%98%81%ED%99%94%20%EB%B0%9C%EB%A0%88%EB%A6%AC%EB%8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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